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호박, 달걀, 치즈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만들어봤는데, 전자레인지 문을 여는 순간 주방 가득 퍼지는 그 달콤하고 구수한 냄새에 이미 절반은 성공한 기분이었습니다. 제철 단호박을 그릇 삼아 달걀과 치즈를 통째로 익히는 단호박 에그슬럿, 만드는 데 10분도 안 걸리는데 결과물은 꽤 그럴싸했습니다.제철 단호박을 그냥 쪄 먹기가 아깝다고 느낀 이유저도 처음엔 단호박은 그냥 쪄서 한 조각씩 먹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맛도 있고 몸에도 좋다는 건 알았는데, 솔직히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먹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러다 제철이 되어 마트에서 미니 단호박을 한 봉지 집어 들었다가, 이번엔 조금 다르게 먹어보자 싶었습니다.미니 단호박은 크기가 ..
양배추를 쪄서 쌈장에 찍어 먹는 것 말고는 딱히 활용법이 없다고 생각했던 분,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양배추를 라이스페이퍼 대신 쌈 껍질로 쓰고, 파프리카를 갈아 소스를 만드는 조합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밀가루도 전분도 없이, 신선한 채소와 달걀만으로 이렇게 만족스러운 한 끼가 완성된다는 게 의외였거든요. 양배추, 쌈장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양배추는 국내에서 가장 흔하게 먹는 채소 중 하나지만, 보통 쪄서 쌈장에 찍거나 샐러드에 섞는 정도가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만 먹어왔습니다. 그러다 라이스페이퍼 없이 양배추 잎을 페이퍼 대신 활용하는 방식을 접하고 나서야, 이 채소가 가진 가능성을 새로 보게 됐습니다.핵심은 익히는 방법에 있습니다. 양배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