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달걀국은 자주 끓여도, 중식당 특유의 몽글몽글한 달걀탕은 왜인지 흉내가 잘 안 났습니다. 저도 처음엔 달걀만 잘 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전혀 그게 아니었습니다. 걸쭉한 국물 농도를 잡는 전분물 비율, 달걀을 넣는 타이밍, 젓는 방법 —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달걀이 딱딱하게 뭉치거나 국물에 흩어져 버립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를 직접 겪으면서 찾아낸 해결 방법을 담았습니다.재료 손질 — 냉장고 안 채소로 충분합니다솔직히 처음 레시피를 봤을 때 표고버섯, 죽순, 청경채를 모두 채 썰어 준비하라는 부분에서 살짝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이 재료들은 방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얇게만 썰면 됩니다. 청경채는 비스듬히 썰어야 너무 길게 나오지 않고, 표고버섯은 기..
짜장면 국민요리이죠~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짜장면은 우리 집의 주 메뉴이기도 합니다. 집 근처 자주 가는 짜장면 집이 있는데요~정말 맛이 있거든요. 사실 저는 짜장면은 집에서 건드리면 안 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맛이 있어야 하고, 춘장을 제대로 볶으려면 화력도 달라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터라 아예 시도할 엄두를 못 냈거든요. 짜장면을 순식간에 먹는 아이를 보면서 집에서 한번 시도해 볼까라는 생각에 46년 경력의 호텔 주방장 여경래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 직접 만들어보고 나서야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양파볶음 - 짜장면이 집에서 안 된다는 편견의 시작이다짜장면, 정확히는 炸酱面(자장몐)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유래한 면 요리입니다. 炸酱이란 기름에 볶은 된장 소스를 뜻하며, 한국식 짜장면..
솔직히 저는 유산슬을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요리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호텔 중식당 메뉴판에서나 보던 음식이라 재료도, 과정도 일반인이 따라 하기엔 너무 높은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직접 만들어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였습니다. 채 썰기의 균일함, 볶음 순서, 그리고 전분 농도 조절 이 세가지만 지키면 어렵지가 않았습니다.채 썰기 - 유산슬 요리의 완성도를 결정한다처음에는 솔직히 대충 썰어도 되겠지 싶었습니다. 제가 처음 도전했을 때 죽순, 표고버섯, 돼지고기를 각자 다른 굵기와 길이로 썰었더니 완성된 요리가 뭔가 어수선해 보였고, 먹어보니 재료마다 익는 정도도 제각각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 비슷한 굵기와 길이로 맞춰 썼더니 결과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