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된장찌개가 그냥 재료 넣고 끓이면 되는 요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명절에 차돌박이 기름으로 된장을 볶아 졸여내는 방식을 처음 써봤더니, 제가 지금까지 먹어온 된장찌개가 완성형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주 청정 방목 한우 BMS 9등급 차돌박이를 주재료로, 된장 볶기→졸이기→파채 무침까지 세 단계로 구성한 이 레시피는 명절 한 상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었습니다.된장 볶기 — 차돌 된장찌개 맛을 결정하는 첫 단계찌개를 끓이기 전에 된장을 볶는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낯설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물을 먼저 붓고 된장을 풀어넣는 방식을 쓰는데, 이번엔 순서가 완전히 달랐습니다.먼저 팬에 차돌박이를 올려 기름을 충분히 뽑아냅니다. 여기서 '파기름'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파..
봄동 겉절이, 그냥 고춧가루에 참기름 넣고 비비면 된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렇게 수년을 해왔는데, 어느 날 먹어보니 양념만 남고 봄동의 달고 고소한 맛은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손질법 하나, 양념 구성 하나가 이렇게 결과를 바꿔놓을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된장 베이스 양념과 올바른 칼질 방식만으로 집밥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손질법 — 칼질 하나로 봄동 식감이 달라집니다봄동을 세로로 길게 썰면 어떻게 될까요? 줄기만 잔뜩 들어간 한 입, 이파리만 모인 한 입, 이렇게 식감이 따로 놉니다. 저도 그게 늘 찜찜했는데, 해결법은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봄동을 4등분으로 나눈 뒤 뿌리를 잘라내고, 각 조각을 세로로 한 번 더 반 가른 다음 가로로 써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한 조각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