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술빵이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라고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발효 과정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전문 제과점이나 할 수 있는 영역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단호박 술빵 레시피를 처음 들여다봤을 때, 재료 목록이 생각보다 수수해서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 그 경험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발효 원리 - 술빵이 어렵다는 편견이 깨진 날제가 직접 재료를 확인하면서 느낀 건, 이 레시피가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것만 담겨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단호박, 밀가루, 쌀가루, 막걸리, 달걀, 우유, 원당, 소금, 이스트. 냉장고와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입니다. 흔히 술빵은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막상 재료를 살펴보니 의외로 진입 장벽이 높..
무더운 여름 더위를 날려줄 오이 버무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처음 뜨거운 물에 오이를 넣으면 아삭함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처음 이 방법을 접했을 때 저도 같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이무침을 만들 때 아삭한 식감이 전부라고 생각해 온 터라, 끓는 소금물에 오이를 담근다는 발상은 완전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원리를 이해하고 나니 오히려 이게 더 맞는 방법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수분 조절 - 오이무침이 금방 물러지는 진짜 이유오이무침이나 오이소박이를 직접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정성껏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다음 날 꺼내보면 물이 잔뜩 생기고 오이가 축 처져 있는 상황 말입니다. 제가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싶었던 게, 이 문제는 양념의 문제가 아니라 오이 세포 자체의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