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한 번 스치고 나면 이상하게 기름 냄새가 당긴다. 배달 앱을 열다가도 문득 '그냥 내가 부쳐 먹지' 싶어지는 날이 있는데, 이번 가을이 딱 그랬다.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묵은지 한 포기와 감자 두 알. 이걸로 두부김치와 강원도식 감자전을 만들어 봤는데, 만드는 방식을 조금 바꾸니 결과가 꽤 달랐다.고기 없는 두부김치, 들기름과 묵은지가 전부였다두부김치를 만들 때마다 참치캔을 넣거나 돼지고기를 넣어야 맛이 난다고 생각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그 고정관념이 이번에 완전히 깨졌다.이번엔 고기류를 전혀 넣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핵심은 묵은지와 양파, 그리고 들기름이었다. 묵은지(오래 숙성된 김치)란 유산균 발효가 충분히 진행돼 신맛과 감칠맛이 동시에 깊어진 김치를 말한다. 갓 담근 김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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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9.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