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가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전으로 부쳐도 늘 물컹하고 기름진 느낌이 남아서 한 점 먹고 나면 손이 잘 안 갔거든요. 그런데 계란물 없이 부침가루만으로 튀김옷을 입혀 중불에서 익히는 방식을 보고 직접 해봤더니, 제가 알던 가지전과 전혀 다른 음식이 나왔습니다. 겉은 프라이드 치킨처럼 바삭하고 속은 슈크림처럼 촉촉한, 그 식감이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가지 손질, 두께 하나로 맛이 달라진다고요?가지를 어떻게 써느냐에 따라 완성된 요리의 식감이 얼마나 달라질까요? 저도 처음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직접 해보니 두께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했습니다.가지는 구입할 때 고르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껍질이 반질반질하고 탱탱한 것이 싱싱한 가지이고, 쪼글쪼글하게 주름진 것은 수분이 빠..
한 때 녹두빈대떡을 너~~무 좋아했는데요, 요즘들어 빈대떡 가게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해 보려구 레시피를 찾던 중 이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완성된 빈대떡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그 아삭한 식감이 생각보다 훨씬 강렬했습니다.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겉바속촉, 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녹두빈대떡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날이었습니다.녹두 손질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녹두빈대떡을 처음 만들 때 가장 막막했던 단계는 역시 녹두 손질이었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거피녹두(去皮綠豆)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거피녹두란 녹두의 외피를 미리 제거한 제품으로, 쉽게 말해 껍질을 벗긴 녹두입니다. 껍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일반 녹두로 전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