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추장아찌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통으로 담가두면 간이 배어들기까지 최소 일주일은 족히 걸리고, 식초와 설탕 특유의 자극적인 맛 때문에 몇 번 먹다 보면 슬슬 질리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액젓과 매실청만으로 간장물을 내고 어슷썰어 하루 만에 완성하는 방식을 접하고 직접 만들어봤더니, 제가 알던 장아찌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식초 없는 레시피 — 액젓과 매실청으로 낸 감칠맛일반적으로 장아찌는 간장·식초·설탕 세 가지를 기본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 조합 없이 맛을 내는 게 가능한지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만들어봤더니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이 레시피의 간장물 구성은 멸치액젓 300ml, 진간장 100ml, 물 200ml, 매실청 15..
수제비 한 그릇으로 1억 빚을 갚은 식당이 있다면 믿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따라 만들어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입소문만으로 한 달 매출 4천만 원을 찍었다는 숫자가 더 이상 과장처럼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 비밀은 어디서 구한 특별한 재료가 아니라, 수십 년 묵은 손 감각에서 나오는 세 가지 노하우에 있었습니다.반죽 비법 — 달걀과 비닐봉지가 만든 찰기의 과학수제비 반죽이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하나입니다. 반죽 농도를 감으로 맞추려다 너무 질거나 너무 되어버리는 것이죠. 저도 집에서 몇 번 시도했다가 그릇에 달라붙는 반죽 덩어리와 씨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닐봉지 반죽법을 써보고 나서 그 번거로움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방법은 단순합니다. 비닐봉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