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만두피로 라비올리를 만든다는 말이 왠지 궁색한 대체재처럼 들렸거든요. 그런데 직접 만들어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제가 틀렸다는 걸 바로 알았습니다. 만두피 특유의 얇고 매끄러운 식감이 오히려 라비올리 반죽보다 더 자연스럽게 속 재료의 맛을 살려줬습니다. 미리 내어둔 새우 머리 육수로 소스까지 완성하니, 식재료 하나도 버리지 않고 고급 이탈리안 한 끼를 완성한 셈이었습니다.만두피 활용 - 라비올리 반죽 없이 시작하는 홈 파스타라비올리(Ravioli)란 속 재료를 파스타 반죽 두 장 사이에 넣고 봉한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입니다. 쉽게 말해 이탈리아식 만두라고 보면 됩니다. 문제는 파스타 반죽, 즉 도우(Dough)를 직접 만들려면 밀가루, 달걀, 소금을 배합하고 치댄 뒤 얇..
감자 샐러드, 그냥 삶아서 마요네즈 버무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문점 감자 샐러드와 집에서 만든 것 사이에 이토록 큰 차이가 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핵심은 재료를 따로따로 간하는 '레이어링' 방식이었습니다. 직접 적용해봤더니,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밑간 - 왜 집에서 만든 감자 샐러드는 항상 묵직하게 느껴질까제가 오래도록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온 방식은 이랬습니다. 감자 삶고, 한 김 식히고, 오이·당근·달걀 다 넣고, 마요네즈 한 번에 쭉.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왠지 묵직하고 단조롭다는 느낌이 항상 남았습니다. 뭔가 빠진 것 같은데 그게 뭔지를 몰랐던 거죠.나중에야 알았는데, 이 묵직함의 원인은 '맛의 균질화'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균질화란 모든 재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