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안 쓰고 고단백 다이어트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게,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닭가슴살과 게맛살만으로 만드는 이른바 '살살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봤는데, 준비 과정의 한 단계 차이가 맛과 식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여름철 불 앞에 서기 싫은 날, 혹은 다이어트 식단을 이어가면서도 퍽퍽함이 지겨운 날에 딱 맞는 레시피입니다.재료 손질 — 이 단계를 대충 넘기면 샐러드가 물이 됩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오이를 그냥 썰어 넣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샐러드를 버무리고 10분만 지나도 아래에 물이 주르륵 고였습니다. 식감도 흐물거렸고요.핵심은 삼투압(osmotic pressure) 탈수 과정에 있습니다. 삼투압이란 세포 안팎의 농도 차이로 수분이 이동하는 현상인데, 오이와 양파에 ..
다이어트를 결심할 때마다 샐러드만 며칠 먹다가 질려서 포기한 적, 한 번쯤은 있지 않으십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러다 양배추와 사과를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아 먹는 방법을 알게 됐고, 직접 만들어 보고 나서 "이건 오래 이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처음으로 들었습니다.라이스페이퍼 - 왜 하필 양배추와 사과인가아시다시피 양배추는 식이섬유소(Dietary Fiber) 함량이 높은 채소로 꼽힙니다. 식이섬유소란 소화·흡수되지 않고 장을 통과하면서 포만감을 높이고 장운동을 돕는 성분으로, 체중 감량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 성인 기준 하루 권장 식이섬유 섭취량은 25g인데, 양배추 100g에는 약 2.5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출처: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사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