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은 자주 해먹었는데, 두부를 같이 넣어본 건 사실 처음이었습니다. "굳이 두부까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직접 만들어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재료는 단순한데 완성된 맛은 생각보다 훨씬 풍성했고, 속도 편해서 야식으로도 부담이 없었습니다.재료 선택 - 찌개두부를 써야 하는 이유두부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수분 함량이 낮고 단단한 부침두부부터 시작해서, 찌개두부, 연두부, 순두부 순으로 갈수록 수분이 많아지고 조직이 부드러워집니다. 여기서 수분 함량이란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압착해 빼냈는지를 나타내는 특성으로, 이 값이 낮을수록 두부가 단단해집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이 레시피에서는 찌개두부가 가장 적합합니다. 부침두부는 너무 단단해서 계란과 고르게 섞이지..
당면 요리가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계란 여섯 개와 당면 한 줌만으로 한 끼가 뚝딱 완성되는 레시피를 직접 겪어보니, 그 편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냉장고에 늘 있는 재료로 이 맛이 나온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원리 - 당면볶음의 진수인 마의상수중국 요리에 이름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마의상수(螞蟻上樹)라고 부르는데, 마이(螞蟻)는 개미, 상수(上樹)는 나무에 오른다는 뜻입니다. 당면에 고기 다짐육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양이 마치 개미가 나무를 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계란당면볶음은 여기서 고기 대신 계란을 주재료로 쓰는 방식입니다. 고기 없이도 충분히 고소함과 감칠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이 레시피의 출발점이자 매력이기도 합니다. 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