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매일 생으로 챙겨 먹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 방법이 영양학적으로 가장 비효율적입니다. 토마토의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은 가열하고 지방과 함께 먹을 때 흡수율이 훨씬 올라가거든요. 저도 한동안 토마토를 그냥 씻어서 먹었는데, 조리법을 바꾼 뒤로 체감이 달라졌습니다. 세 가지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정리해 봤습니다.생으로 먹으면 손해? 라이코펜 흡수율의 진실토마토를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문제는 효율입니다. 토마토의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은 라이코펜(Lycopene)인데, 여기서 라이코펜이란 붉은 색소를 만들어내는 카로티노이드 계열 물질로, 세포 산화 손상을 억제하고 만성 염증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성분입니다. 그런데 이 라이코펜은 생토마토 상태에서는 세포..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를 할 때 가장 참기 힘든 게 바로 '빵'입니다. 정제 밀가루와 설탕이 듬뿍 들어간 일반 빵은 먹자마자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밀가루와 설탕 없이 오직 4가지 재료와 전자레인지만으로 만든다는 임상진 의상의 '당근사과빵'레시피를 접하고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혈당 관리 - 스파이크, 빵을 끊는다고 해결될까혈당 관리를 하면서 가장 참기 힘든 것이 빵과 디저트에 대한 욕구였습니다. 실제로 저도 빵을 아예 끊어본 적이 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 한꺼번에 더 많이 먹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일반적인 빵이 혈당에 나쁜 이유는 정제 밀가루 때문입니다. 정제 밀가루는 소화 속도가 매우 빠른 고혈당지수(GI) 식품입니다. 여기서 혈당지수(GI, Glycemic Ind..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핑거라임(Finger Lime)이라는 재료를 처음 봤을 때 그냥 고추 비슷한 뭔가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반으로 잘라 눌러보니 레몬처럼 새콤한 알갱이들이 쏟아지는 걸 보고 이걸로 소스를 마무리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새우와 관자를 갈아 애호박으로 감싸 찐 롤라드에 베르블랑 버터 소스를 곁들이는 이 요리, 준비 과정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지만 그만큼 결과물은 확실했습니다.속 재료 — 해산물 간 없이 먼저 갈아야 하는 이유제가 처음에 실수한 부분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새우와 관자를 푸드 프로세서에 넣기 전에 소금부터 뿌렸는데, 그러면 단백질이 미리 변성되면서 나중에 원하는 찰기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올바른 순서는 밑간 없이 관자와 새우를 1:1 비율로 먼저 갈아 크림 형태의 무..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만두피로 라비올리를 만든다는 말이 왠지 궁색한 대체재처럼 들렸거든요. 그런데 직접 만들어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제가 틀렸다는 걸 바로 알았습니다. 만두피 특유의 얇고 매끄러운 식감이 오히려 라비올리 반죽보다 더 자연스럽게 속 재료의 맛을 살려줬습니다. 미리 내어둔 새우 머리 육수로 소스까지 완성하니, 식재료 하나도 버리지 않고 고급 이탈리안 한 끼를 완성한 셈이었습니다.만두피 활용 - 라비올리 반죽 없이 시작하는 홈 파스타라비올리(Ravioli)란 속 재료를 파스타 반죽 두 장 사이에 넣고 봉한 이탈리아 전통 파스타입니다. 쉽게 말해 이탈리아식 만두라고 보면 됩니다. 문제는 파스타 반죽, 즉 도우(Dough)를 직접 만들려면 밀가루, 달걀, 소금을 배합하고 치댄 뒤 얇..
샐러드 한 접시로 한 끼가 해결된다는 말,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 사실이었습니다. 자숙 문어와 흰다리새우, 알감자를 한 팬에 올린 스페인식 문어 샐러드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동시에 잡는 메인 요리형 샐러드입니다. 처음엔 재료가 많아 망설였는데, 막상 해보니 손질 순서만 알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해산물 손질 - 문어 샐러드 이 순서대로 하면 실수가 없습니다처음 이 요리를 시도했을 때 가장 막막했던 부분이 바로 해산물 손질이었습니다. 자숙 문어(pre-cooked octopus)는 이미 한 번 익혀서 나오는 제품이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냥 바로 썰면 빨판에 이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숙이란 제조 단계에서 한 번 삶아 가공한 상태를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 조리 시..
문어를 집에서 직접 요리해보려다 질긴 식감에 포기한 적, 혹시 저만 있을까요? 저도 오랫동안 문어는 밖에서 사 먹거나 숙회로만 접했는데, 스페인식 문어요리인 뿔뽀(Pulpo) 레시피를 접하고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두 번 익히기'라는 양식 조리법이 문어의 질감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직접 만들어 본 뒤에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문어 손질 - 시작부터 뭔가 달랐습니다처음에는 생문어를 써야 더 신선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냉동 해동 문어가 오히려 더 다루기 편하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생문어는 근육 조직이 치밀하게 살아 있어 아무리 삶아도 질긴 식감이 남기 쉬운 반면, 냉동 과정을 거친 문어는 세포 조직이 한 번 이완되어 조리 후 더 부드럽게 마무리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