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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 (24)
한우 스테이크 굽기 (시어링, 레스팅, 잔열마무리)

집에서 두툼한 한우를 구울 때마다 속이 핏물 가득이거나, 기다렸더니 퍽퍽해지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오븐도 없고, 수비드 장비는 더더욱 없는 상황에서 프라이팬 하나로 두께 3cm짜리 한우를 완벽하게 익혀낸다는 게 솔직히 반신반의였습니다. 그런데 현대 그린 푸드 소속 조아연 셰프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해봤더니,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습니다.시어링 전 준비와 불 조절 - 여기서 반이 결정됩니다일반적으로 냉장고에서 꺼낸 고기를 바로 구우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제 경험상 이건 꽤 큰 실수였습니다. 내부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팬에 올리면 겉은 타는데 속은 차갑게 남아버립니다. 조아연 셰프가 강조한 대로 굽기 최소 한 시간 전에 상온에 꺼내두는 것만으로도 이 문제의 절반은 해결됩니다.시즈닝(Seasoning)도..

카테고리 없음 2026. 7. 23. 09:56
대패삼겹 꼬치구이 (신선도 선별, 강콜소쌍 소스, 불 조절)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대패삼겹살이란 그냥 팬에 쏟아 넣고 빠르게 볶아 먹는 자취생 식재료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대파와 함께 꼬치에 꿰어 굽는 방식을 처음 시도해 보고 나서, 이 고기를 그동안 너무 단순하게 써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 원짜리 한 팩으로 17개 꼬치가 완성되고, 특제 소스까지 곁들이면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대패삼겹의 신선도 선별부터 꼬치 구성까지제가 직접 써봤는데, 대패삼겹살은 구입 단계부터 결과물의 질이 갈립니다. 마트에서 제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성에(결빙 현상) 여부입니다. 여기서 성에란 냉동 상태로 오래 보관된 제품 표면에 얼음 결정이 맺히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게 한 번 녹았다가 재동결됐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육색(肉色)이 허옇..

카테고리 없음 2026. 7. 22. 23:55
집에서 끓이는 육개장 (재료 준비, 밀가루 마사지, 쌈장 활용)

육개장은 왠지 집에서 끓이기 겁나는 음식이었습니다. 토란대, 고사리, 오랜 육수 작업까지 떠올리면 시작도 전에 지쳐버리는 그런 요리.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이 편견이 완전히 틀렸습니다. 재료 네 가지, 시간 30분이면 전문점 못지않은 고깃국이 뚝딱 나왔습니다.재료 준비 - 고기 선택, 생각보다 중요하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육개장에 밀가루라니, 처음 들었을 때는 어이없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육전도 아닌데 왜 밀가루를 쓰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이 한 단계가 국물의 질감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고기는 통양지(통양지머리)를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통양지란 소의 앞가슴과 배 아래쪽 부위를 덩어리째 손질한 것으로, 마블링이 고르게 분포되어 국물과 고기 맛을..

카테고리 없음 2026. 7. 22. 22:48
고추장찌개 (삼겹살기름, 고추기름, 감칠맛)

솔직히 저는 고추장찌개를 한 번도 직접 끓여본 적이 없었습니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는 눈 감고도 만들 수 있는데, 고추장찌개는 왠지 텁텁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다는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따라 만들어봤는데, 육수 없이도 이렇게 깊은 맛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삼겹살 기름 - 베이스를 만드는 방식가장 먼저 낯설었던 부분은 육수를 따로 준비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찌개를 끓일 때는 멸치나 다시마로 육수를 내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도 처음엔 그냥 물만 넣으면 맛이 빠질 것 같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만들어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 레시피의 핵심은 삼겹살을 충분히 볶아 지방을 먼저 녹여내는 데 있습니다. 이때 일어나는 반..

카테고리 없음 2026. 7. 21. 17:06
1억 김치 레시피 (육수 비법, 액젓 간, 김장 노하우)

김장철만 되면 늘 "올해는 직접 담가볼까?" 하다가 결국 마트 김치를 집어 드는 분들, 저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어렵다는 말이 워낙 많다 보니 선뜻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유만순 여사의 이른바 '1억 김치' 레시피를 접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직접 따라 해 봤더니, 가장 놀라운 건 재료 하나하나에 다 이유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육수 비법 - 식당 빚을 갚게 한 육수 비법, 무엇이 다른가김치를 담글 때 육수를 따로 끓인다는 말에, 처음엔 저도 "배추김치에 그게 왜 필요하지?"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춧가루에 물을 약간 섞어 양념을 개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 이 방법을 써보니 양념이 훨씬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거친 질감이 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수를 끓이는 방식..

카테고리 없음 2026. 7. 20. 23:29
녹두빈대떡 (녹두손질, 겉바속촉, 초간장)

한 때 녹두빈대떡을 너~~무 좋아했는데요, 요즘들어 빈대떡 가게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이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해 보려구 레시피를 찾던 중 이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완성된 빈대떡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그 아삭한 식감이 생각보다 훨씬 강렬했습니다.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겉바속촉, 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녹두빈대떡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 날이었습니다.녹두 손질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녹두빈대떡을 처음 만들 때 가장 막막했던 단계는 역시 녹두 손질이었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거피녹두(去皮綠豆)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거피녹두란 녹두의 외피를 미리 제거한 제품으로, 쉽게 말해 껍질을 벗긴 녹두입니다. 껍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일반 녹두로 전을 부..

카테고리 없음 2026. 7. 19.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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